브라질 교도소에서 범죄조직의 세력다툼으로 보이는 패싸움이 잇따라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혼도니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탄 시신이 있어 사망자 수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호라이마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폭동을 일으킨 수감자들은 면회를 온 방문객 100여명을 인질로 삼아 대치하다가 경찰이 투입되고 나서야 풀어줬다. 경찰 당국은 “상파울루 주를 근거지로 하는 범죄조직 PCC와 리우의 범죄조직 코만두 베르멜류 조직원들이 교도소 내에서 파벌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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