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사람 보다 먼저 나이가 든다. 사람의 1년이 대사가 빠른 개에게는 7,8년과 같다고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여기 올해 열 다섯 살이 된 골든 리트리버 ‘마로’가 있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 가까이 된 셈이다.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일본에 사는 골든 리트리버 마로의 생일 축하 영상을 게재했다. 15번째 생일을 맞이한 마로를 위해 가족들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준비하고 노래를 불러주었다. 케이크 옆에는 반려견들이 사랑한다는 개껌 ‘그리니즈’가 놓여 있다. 사랑하는 이들에 둘러싸인 개는 행복해 보이지만,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는 않는 듯하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가족들이 고마움과 사랑을 담아 준비한 케이크라는 것을 아는지 입에 넣어준 케이크를 열심히 먹으려고 애쓰는 마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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