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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진석 정신 나간 것 같다” 朴대통령 김정일 면담 역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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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진석 정신 나간 것 같다” 朴대통령 김정일 면담 역공세

입력
2016.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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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근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된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에 거세게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북송금 특검 문제를 재차 거론한 것에 대해 “정진석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에는 국민의당을 향해 민주당의 2중대라고 험구하더니… 아무리 색깔론을 좋아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만 사실을 좀 알고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진행된 박근혜 당시 야당 대표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내용까지 거론하며 역공세도 취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제기한다면 저는 국민의 정부 당시 박 대표가 평양을 가서 김정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며 “4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했는지, 특사를 요구했는지 안 했는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 등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유지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최순실, 정유라가 완전히 망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정상화시켜 매진할 때에 이런 회고록을 갖고 말을 바꾸고 색깔론을 덧칠하는 건 이제 그만하자”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파문 대응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3일 간 말씀이 바뀌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결국 일구삼언(一口三言) 아니냐. 이러니 신뢰성을 상실하고 의혹이 더 증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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