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었지만 한 가족에게 입양된 후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이 된 개가 있다.
주인공은 그리스 아테네의 한 젊은 부부에게 입양된 '멜리'.
동물 전문매체 러브뮤는 '멜리'가 고양이 30마리에게 밥을 주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3년 반 전 입양되었을 때부터 멜리는 부부와 함께 매일 산책하러 나갔다. 멜리는 동네 산책 중 만난 고양이에게 항상 호의적이었고, 자연스럽게 그를 따르는 고양이도 많아졌다. 그 중 멜리를 유독 쫓아다니던 고양이 한 마리는, 치료를 위해 집안에 들어온 것을 계기로 부부에게 입양되어 한 가족이 되기도 했다.
부부는 매일 세 번씩 멜리와 함께 나가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었고, 주인이 밥을 주는 동안 멜리는 고양이들을 코 인사로 반겼다. 이런 부부와 멜리의 정성 덕분인지 사람을 무서워하던 동네 길고양이들은 점차 사람에게 친숙하게 됐다.
부부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개체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도록 고양이를 중성화시키는 수술도 병행하고 있다. 또 중성화시킨 고양이 중 실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은 새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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