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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응답하라2016' 있다면 우리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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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응답하라2016' 있다면 우리가 나오겠죠?"

입력
2016.10.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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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가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Miss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아이오아이가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Miss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마지막 ‘완전체’다. 예정된 해체를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새어 나오는 아쉬움을 숨길 수는 없었다.

케이블 음악채널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탄생한 아이오아이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Miss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5월 활동 기한 10개월을 정하고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내놓은 지 5개월 만이다.

리더 임나영(21)은 “프로젝트 그룹이란 걸 알고 시작했고 약 1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훈훈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다가오는 ‘활동 종료’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김세정(20)은 “사람들 기억 속에 없던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 ‘응답하라2016’이 나온다면 그 속에 아이오아이도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정 공개된 ‘Miss me?’의 타이틀 곡 ‘너무너무너무’는 멤버 전소미(16)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의 자작곡이다. ‘날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면 그 때 말해줘 내가 자꾸자꾸자꾸 떠오르면 그때 불러줘’ 같은 소녀들의 귀여운 사랑 고백이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의상, 안무에 박진영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전소미는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 대해 “회사 대표님 앞이라 더 떨리고 설렜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최재명 인턴기자
전소미는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 대해 “회사 대표님 앞이라 더 떨리고 설렜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최재명 인턴기자

전소미는 “박 대표님 앞에서 노래를 직접 부르고 평가 받는 게 처음이었다”며 “애교 있게 불러야 하는 노래인데 애교와 감정이 없다고 혼이 많이 났다”며 녹음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세정은 박진영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과거 SBS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에서 박진영을 처음 만났다는 김세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참가했다”며 “박 대표님한테 ‘노래가 노숙하다. 목소리가 올드하다. 자신의 색깔을 찾아라’ 같은 평가를 받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5년 만에 만난 박 대표님이 많이 발전했다고 해주셨다”며 "계속 가수 준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김세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케이팝스타’에서 박진영을 처음 만났다”며 “5년 만에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최재명 인턴기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김세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케이팝스타’에서 박진영을 처음 만났다”며 “5년 만에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최재명 인턴기자

데뷔 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유닛(소규모) 활동 등을 병행했던 아이오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무엇이었을까.

걸그룹 구구단 활동을 병행 중인 강미나(17)는 “연습생 신분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가수로서 무대에 섰던 데뷔 쇼케이스”를 꼽았다. 최근 걸그룹 우주소녀에 합류한 유연정(18)은 지난 6월 프랑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류콘텐츠 박람회 ‘KCON 2016’을 꼽으며 “아이오아이의 첫 해외 스케줄로 외국 팬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신기했다”며 웃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시한부 활동이 끝난 뒤 소속된 걸그룹에 합류하는 멤버들을 제외하면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같은 소속사(판타지오)의 최유정(18) 김도연(18)은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생으로 돌아가서 더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김소혜(18) 역시 “아이오아이 활동을 뜻 깊게 끝낸 후에는 소속사 연습생으로 돌아가 내 자신의 실력을 위해 연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소미는 "어떤 방송을 통해서든 5년 뒤에 재결합하기로 약속했다. 그땐 나도 21살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선 시간은 짧지만 우정은 그 어느 그룹보다 깊어졌다. 김청하(21)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존재가 돼 버렸다. 1년에 한 번씩 동창회처럼 꼭 모이거나 여행을 가고 싶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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