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터뷰] 서지훈, 이름하여 '전설의 신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터뷰] 서지훈, 이름하여 '전설의 신인'

입력
2016.10.17 13:55
0 0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서지훈은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배우다. 대구에서 갓 상경해 찍은 첫 작품이 바로 tvN '시그널'이다. 집단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고교생 장태진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안겼다. 두 번째 작품은 KBS2 '드라마스페셜-전설의 셔틀'이다. 역시나 교복을 입었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교짱 조태웅으로 등장해 허세만 가득한 미성숙한 시기를 표현했다. 세 번째 작품으로 더 치고 나갈 욕심이 생길 법도 한데 서지훈은 "운이 좋았어요. 유명한 작품에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라며 신인의 겸손함을 보였다. 황지영기자 <a href="mailto:hyj@sporbiz.co.kr">hyj@sporbiz.co.kr</a>

-자꾸 나쁜 학생으로만 나온다.

"인상이 헤어스타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앞머리를 내리면 굉장히 순해지는데 올리면 세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지가 걱정되는 건 없다. 맡은 역할이니까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내가 제대로 해줘야 다른 캐릭터들도 살아난다."

-'전설의 셔틀'에선 귀여운 모습도 있더라.

"극 자체에 재미 포인트도 많았고 카메오도 있었다. 특히 유민상 선배님과 찍을 땐 정말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웃겼다. 그 장면은 다 애드리브였다."

-본방사수를 했나보다.

"함께 출연한 이지훈 형, 김진우 형이랑 같이 봤다. 이지훈 형 집에서 모였는데 시작하기 전 광고를 보는데도 떨리더라. 주변 채널에선 시상식하고 축구경기하고 하니까 시청률이 안 나오면 어쩌지 걱정도 했다. 우리끼리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만족한 장면이 있나.

"만족이라기보다 편집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감독님께서 편집으로 잘 해주셨더라. 첫 주연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훈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어느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지.

"일단 사투리다. 대구에서 늘 쓰던 사투리지만 연기로 하려니 어색하더라. 표정도 너무 밋밋했던 것 같다. 또 몸이 너무 말랐더라. 자기관리도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급소 맞는 표정은 예사롭지 않던데.

"그때 촬영하고 모니터링을 못 했다. 살짝이지만 진짜 맞아서 조금 민망했다. 하하"

-찍을 때 걱정했던 부분이 있다면.

"때리는 장면인데 그게 내 흑역사가 될 줄 알았다. 다행히 편집이 잘 됐더라. 카메라 앞에서 혼자 허우적거렸다. 누군가를 그렇게 눕혀놓고 때려본 적이 없어서 정말 어설펐다. 주변 스태프들이 '주먹 한 번 안 날려본 놈'이라고 웃었다."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나.

"평범했다. 대구에서 남고를 나왔다. 남자들끼리 있으니까 어느 정도 험악한 분위기와 싸움은 있었다. 나는 목격자였다."

-극중에서도 남고라서 아쉬&#50911;겠다.

"전혀 아니다. 연기 시작하면서 연애나 사랑 보다는 공부와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이상형 찾을 시간도 없다."

-인기도 많고 반에서도 주목받는 학생이었을 것 같은데.

"대구 촌놈이다. 꾸미는 것에 관심도 없고 패션도 모른다. 동성로에 놀러가도 남들 패션 구경하기 바빴다. 지금 소속사(매니지먼트 구) 만나고 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올라 온지 얼마나 됐는지.

"이제 1년 됐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입학해서 올라왔다. 학교가 수원에 있는데 정말 예쁘다. 서울엔 촬영만 다녔지 개인적으로는 아직 서울 구경 못했다. 가로수길, 홍대, 남산, 이태원 전부 가보고 싶다."

-가족들이 응원을 많이 해줄 것 같다.

"처음엔 연기한다고 해서 어머니가 반대를 하셨다. 지금은 방송보시고 응원해주신다. 뿌듯하다고 해주셨다. 이모들도 연락이 왔다. 잘했다고 응원해주셨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지금 서지훈을 검색하면 프로게이머 서지훈 선수가 나온다. 내 이름도 옆에 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내가 사실 그렇게 매력이 넘치는 사람은 아닌데 지금 이 두 작품을 할 수있어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작품 하면서 내 매력을 하나 씩 발견해 가고 싶다."

사진=이호형 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류제국으로 끝낸다” vs “5차전까지 가자”

[준PO 3] '강남 스타일'로 3차전 잡았다

'소녀상' 발등을 적신 '시간이 걸려도 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