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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이 리버풀에 “내기 걸라”고 말한 이유는

입력
2016.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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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럽 맨’의 애정 어린 비판이 라이벌전을 앞두고 나왔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맨유의 행보에 비판을 가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맨유의 행보에 비판을 가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안필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앞두고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41)가 리버풀의 우세를 예측했다. BBC는 ‘노스 웨스트 더비’(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를 하루 앞둔 17일, 스콜스의 의견을 전했다. 스콜스는 “만일 당신이 이 경기를 두고 내기를 건다면 아마 리버풀에 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콜스는 1994년 맨유에서 데뷔해 이적 없이 718경기를 뛰고 맨유에서 은퇴한 ‘원 클럽 맨’이다. 그만큼 스콜스의 이 한마디는 맨유의 2016~17시즌 초반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맨유는 현재 EPL 7위(4승1무2패)에 올라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지출한 1억5,000만 파운드(약 2,079억원)가 무색한 초반 성적이다.

스콜스는 “주제 무리뉴(53)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 냉혹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팀의 베스트11을 정해두고 리그를 시작해야 했다는 뜻이다. 스콜스는 “이로 인해 누가 선발로 나서야 할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맨유는 7라운드까지 15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선발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콜스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 때 그는 13~14명의 선수들만 경기에 내보냈다”면서 “그는 리그컵이나 다른 대회에서도 예외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콜스는 “지금 맨유는 구성원이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팀의 정체성이 보이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 웨스트 더비는 E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매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은 2010년 3월 22일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당시 맨유의 박지성(왼쪽)이 글렌 존슨을 제치고 역전 헤딩골을 터뜨리는 장면.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 웨스트 더비는 E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매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은 2010년 3월 22일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 당시 맨유의 박지성(왼쪽)이 글렌 존슨을 제치고 역전 헤딩골을 터뜨리는 장면.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반면 스콜스는 라이벌 리버풀의 행보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현재 EPL 4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7경기 동안 18골을 집어넣으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3라운드 이후 리그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기세에 대해 스콜스는 “위르겐 클롭(49) 감독의 방식대로 팀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호평했다.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하다”며 운을 뗀 스콜스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공을 탈취하려 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리버풀을 평가했다.

다만 스콜스는 “리버풀의 수비는 불안한 편”이라며 비판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어서 “그들은 빅클럽다운 플레이를 하고 있고 위협적이다”라며 “리버풀의 경기력은 리그 내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라며 칭찬으로 평가를 마무리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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