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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언론계에 프레스센터 돌려달라"

입력
2016.10.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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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왼쪽) 한국신문협회장이 1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 문제에 대한 언론계 입장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규(왼쪽) 한국신문협회장이 1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 문제에 대한 언론계 입장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신문협회ㆍ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ㆍ한국기자협회ㆍ관훈클럽ㆍ한국여기자협회 등 국내 5개 언론단체가 프레스센터를 언론계로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등 언론 5단체장들은 지난 14일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만나 “언론의 공동 자산인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을 언론계를 위한 공익시설로 돌려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언론 5단체장은 “두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로 귀속하고 언론 정책의 총괄 부처인 문체부가 관리 및 운영을 전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레스센터는 1985년 언론계 공동자산과 공익자금으로 건립된 이후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층별로 소유권 등기를 나눠 갖고 있다. 코바코 지분 층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해왔다. 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도 코바코가 갖고 있다.

2012년 코바코와 언론재단 사이 관리 운영 계약이 종료되면서 갈등은 불거졌다.

코바코는 지난 6월 말 언론재단을 상대로 ‘부당 이익금 반환’ 조정 신청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언론단체 들은 “언론인을 위한 시설이 방송광고 판매조직 밑에 있는 경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코바코 지분의 100% 소유자인 정부가 이를 환수 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바코는 “그 동안 프레스센터 소유주로서 각종 세금 납부와 노후시설 교체 등 수백 억 원을 부담해 왔다”고 맞섰다.

조 장관은 “문체부 업무의 중요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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