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 맥그레거가 팀의 운명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맥그레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예고됐다. 지난 13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3일 휴식 뒤 등판이다.
맥그레거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택한 '깜짝' 1선발이다. 당초 에이스 밴헤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예상됐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맥그레거를 내세웠다. 삼십대 후반의 밴헤켄이 1차전 등판 후 3일 휴식만 가진 뒤 4차전에 오를 경우 체력을 완전히 회복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만약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게 되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밴헤켄을 선발로 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었다.
하지만 넥센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려있다. 4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밴헤켄이 등판하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문제는 맥그레거가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정규시즌에서 14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한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에 그쳐 패전을 떠안았다. 밴헤켄이 아닌 맥그레거를 꺼낸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맥그레거의 피칭에 달려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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