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포스트시즌 5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ㆍ7전4승제) 2승째를 수확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홈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1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승 무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오른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의 기세에 눌려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클리블랜드는 2회말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월 선제 솔로포로 앞섰다. 하지만 3회초 2사 2루에서 토론토의 조시 도널드슨에게 우익수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다시 곧바로 대응했다.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도루왕(43개)인 라자이 데이비스의 빠른 발이 빛났다. 땅볼로 출루한 데이비스는 도루로 2루를 훔치고, 토론토 선발 J.A. 햅의 폭투에 3루를 밟았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전 적시타에 데이비스는 홈에 들어왔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조시 톰린이 6회초 2사 1루를 만들자 불펜을 가동했다. 브라이언 쇼가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앤드루 밀러는 7회초와 8회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안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코디 앨런은 마지막 9회초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툴로위츠키를 뜬공으로 잡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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