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고척돔=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LG 타선이 넥센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LG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졌다. 전날 9안타를 뽑아내며 7점을 만들어 냈던 LG 타선이 하루 만에 침묵에 빠졌다.
넥센 선발 밴헤켄을 넘지 못했다. LG는 밴헤켄을 상대로 제대로 된 기회를 한 번 잡지 못한 채 끌려갔다. 7회까지 단 3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치며 득점 찬스 조차 만들지 못했다.
주자가 안타를 치고 모처럼 출루를 해도 병살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김용의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려냈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이 3루수 더블플레이에 그치며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우리가 밴헤켄의 볼을 못쳤다. 쉽게 공략하리라곤 생각 못했지만, 초반 분위기라도 가져갈 수 있는 공력력이 됐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패인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LG 선발 우규민은 너무 일찍 무너졌다. 우규민은 1회부터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한뒤 3회에는 임병욱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내준 1사 2,3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윤지웅이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흐름을 빼앗겼다. LG는 이후 더 이상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넥센에 그대로 패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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