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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들어야 할 밥 딜런의 명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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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들어야 할 밥 딜런의 명반 5

입력
2016.10.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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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링잉 잇 올 백 홈’(Bringing It All Back Home·1965)

통기타의 리듬과 일렉트릭 사운드가 공존하는 앨범이다. 밥 딜런이 본격적인 포크 록(Polk Rock)으로 향하기 직전의 예고편이라 할 만 하다. 발매 당시 영국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섭테러니언 홈식 블루스’(Subterranean Homesick Blues), ‘매기스 팜’(Maggie's Farm) 등이 수록됐다. ‘미스터 탬버린 맨’(Mr. Tambourine Man)은 2002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등 딜런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힌다.

2.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1965)

1965년 밥 딜런이 미국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들고 나온 일렉트릭 기타와 함께 전 세계의 포크록의 역사가 시작됐다. 공연 한 달 뒤 발매한 이 앨범에 수록된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은 딜런이 포크와 저항이란 획일적인 이미지로부터의 해방을 선포한 곡이다. 밥 말리부터 마이클 볼튼까지 리메이크를 한 전 세계적인 곡이지만 딜런의 원곡을 뛰어넘지는 못 한다는 평가다.

3. ‘블론드 온 블론드’(Blonde on Blonde·1966)

밥 딜런이 1965년 발매한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가 포크록의 데뷔 앨범이라면 약 6개월 만에 발표한 이 앨범은 이 장르를 확장한 결과물이다. 대표곡 ‘아 원트 유’(I Want You)가 전하는 강한 리듬과 멜로디에서 가슴이 뛴 팬들은 아마 ‘비전스 오브 조안나’(Visions Of Johanna), ‘저스트 라이크 어 우먼’(Just Like A Woman) 등의 곡에선 절절한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4. ‘블러드 온 더 트랙스’(Blood on the Tracks·1975)

밥 딜런은 한사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 앨범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의 말을 믿기 어렵다. ‘유어 어 빅 걸 나우’(You’re a Big Girl Now), ‘이프 유 씨 허, 세이 헬로’(If You See Her, Say Hello) 등의 명곡들은 1960년대 초 딜런의 연인이던 수지 로톨로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로 가득 차 있다. 부인 세라 딜런과의 불화에도 시달렸던 시기 나온 앨범이다.

5. ‘디자이어’(Desire·1976)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살인 누명으로 22년을 감옥에서 보낸 미국의 흑인 복서 허리케인 카터의 석방을 청원하며 만든 ‘허리케인’(Hurricane)이 대표곡으로 꼽힌다. 마지막 수록곡 ‘세라’(Sara)는 아내 세라 딜런에게 바치는 헌사로 감동을 전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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