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화케미컬 전ㆍ현직 직원들은 1979년 입사한 동기들도 우의가 돈독해 퇴직 후에도 자주 단체여행을 다녔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업체인 한화케미컬에 따르면 사고 버스 승객 20명 가운데 16명은 1979년 입사한 동기로 14명은 퇴직자 부부이고 2명은 현재 근무중인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4명은 운전자ㆍ가이드 각 1명, 입사동기들의 지인부부 2명인이다.
이들은 나이에 따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퇴직했으며 이 가운데 김모(58ㆍ사망)씨는 입사는 같이 했지만 동기들보다 나이가 적어 아직 현직이었다.
회사 측은 “이들은 모두 79년 6월 입사 동기들로 퇴직 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자비부담으로 여행을 다니는 등 우의를 다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화케미컬 측은 “비록 은퇴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회사에서 지원할 방법이 있으면 적극 돕기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으며 병원으로 직원들을 보내 도울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장가계를 여행한 뒤 울산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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