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3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190만대를 리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리콜 전까지 판매된 100만대에 리콜 이후 교환돼 나간 새 제품 90만대를 더한 수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콜을 새롭게 발표하는 것은 아니고 지난 리콜 대상 제품에 교환 제품을 추가로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교환ㆍ환불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25달러(약 2만8,400원)짜리 모바일 쇼핑몰 할인 쿠폰을 주기로 했다.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하는 경우에는 75달러(8만5,200원)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이 같은 삼성전자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https://www.cpsc.gov/Recalls/2017/Samsung-Expands-Recall-of-Galaxy-Note7-Smartphones-Based-on-Additional-Incidents-with-Replacement-Phones)했다. CPSC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미국 내에서 보고된 제품 과열은 96건이다. 이 가운데 화상 사고가 13건, 재산 피해가 47건이었고 나머지는 단순 발화였다.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것은 23건이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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