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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동남아 이슬람시장 진출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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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동남아 이슬람시장 진출 적극 추진”

입력
2016.10.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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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오른쪽) GS 회장이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화장품을 발라보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창수(오른쪽) GS 회장이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화장품을 발라보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창수 GS 회장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축적한 값진 사업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12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1명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해외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GS홈쇼핑이 현지 최대 홈쇼핑 채널인 ‘고 숍’(GO SHOP)을 합작ㆍ운영중이고, GS글로벌이 바이오매스(발효나 열분해를 통해 전기ㆍ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식물) 발전용 연료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GS건설이 1조7,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차량 기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GS칼텍스가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거래하고 있다.

허 회장은 “두 나라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의 중심이면서, 인구 16억명의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이라며 “인도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도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16세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던 것처럼 미래 시장에 대비해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ㆍ서비스ㆍ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자”고 주문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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