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부여군, 서천군, 태안군, K-water와 손잡고 다음 달부터 노후상수도 시설개선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부여, 서천, 태안, K-water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군은 지방상수도를 직접 운영해 주민에게 공급하는 일반수도로 생산원가 아래로 공급해왔다. 그러나 시설노후로 인한 누수, 비효율적인 운영, 비전문적인 관리 등으로 만성적자에 허덕였다.
이에 도는 정부에 국고지원을 요청, 지난 3월 국가재정전략협의회에서 2017년부터 국고지원이 결정됐다. 도는 내년부터 5년간 707억원을 투입해 수도관 정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누수탐지와 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시설물 현대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3개 지역의 유수율이 58.9%에서 85%까지 향상돼 수돗물의 안정공급과 경영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인 행정부지사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K-water의 상수도 운영 경험과 전문 기술을 활용해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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