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마음은 하난데 남자는 둘이다. 한 명을 고르자니 다른 쪽이 멋있고, 다른 한 명을 고르자니 또 이 쪽이 눈에 밟힌다. 이보다 더 행복한 고민이 있을까.
SBS수목극 '질투의 화신'과 tvN월화극 '혼술남녀'는 사랑의 타이밍이 어긋난 남녀의 사랑을 다룬다. 두 남자의 구애를 받고 있는 공효진(표나리)와 박하선(박하나)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면서도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먼저 지난 12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 표나리는 SBC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의류그룹 재벌3세 고정원(고경표)를 사랑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화신과 고정원은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취향이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 이에 표나리는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다가 결국 새로운 남자를 찾아 선을 보러 갔다. 이화신은 "그냥 양다리 걸쳐라. 우리 둘이 만나보고 둘 중 더 좋은 사람 선택해라. 그렇게라도 보고 싶다. 안 보고는 가슴 터져서 못 살 것 같다"고 표나리를 붙잡았다. 하지만 표나리는 자신 때문에 두 남자가 멀어지고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절했다.
'혼술남녀'의 박하나는 진가(家)네 형제들의 마음을 훔쳤다. 형 진정석(하석진)과 동생 진공명(공명)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진정석은 돈이 많지만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반면, 진공명은 돈은 없지만 진심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주가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방송한 12회에서는 박하나가 진정석에게 먼저 키스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하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지금의 이기적인 인간이 된 진정석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됐다. 진정석은 "그동안 상처 줘서 미안하다. 더 이상 붙잡지 않겠다"고 돌아섰고 박하나는 "나야말로 제멋대로 판단해서 미안하다"며 키스했다.
두 드라마의 세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박하나는 진정석을 선택하고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되며, 두 남자의 구애를 받고 있는 표나리는 양다리 제안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tvN '혼술남녀'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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