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란전 패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의 계약조건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슈틸리케는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인 2014년 9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전임 감독직을 수락했다. 계획대로라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최종 예선 4경기를 거치면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란전이 결정타였다. 결과도 결과지만 형편없는 경기 내용에 축구계 전체가 할 말을 잃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최종 예선 10경기 중 6경기나 남아있어 아직 거취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만약 다가올 우즈베키스탄전에서마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반환점을 돈 시점까지도 대표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15일 안방에서 승점 9로 A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5차전이 슈틸리케이 운명이 결정할 수 있단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 축구는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호 감독이 1호 전임 감독이다.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중도 하차한 사례는 몇 번 존재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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