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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도시 청주에 에코콤플렉스

입력
2016.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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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에서 시민휴식공간으로 변신한 문암생태공원 내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전경. 청주시 제공
쓰레기매립장에서 시민휴식공간으로 변신한 문암생태공원 내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전경. 청주시 제공

옛 쓰레기매립장 자리인 청주 문암생태공원에 생태환경 교육시설이 들어섰다.

12일 개관한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미래 세대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환경교육 전문 시설이다. 국비 지원 등 총 76억 4,000만원을 들인 이 시설은 환경센터(1,720㎡)와 연수동(748㎡)으로 이뤄졌다. 야외에는 토종수목원(7,624㎡), 원시야생체험시설(4,263㎡)이 조성됐다.

환경센터는 환경강좌와 학술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강당, 전시관, 생태과학교육 실험실, 토의실, 동아리실을 갖췄다. 연수원에는 숙박하며 환경교육을 받도록 객실(80명 수용)과 식당, 세미나실이 있다. 에코콤플렉스는 친환경 녹색 건물로 지어졌다. 모든 시설을 태양광 발전과 지열에너지로 가동한다. 친환경녹색건축물, 건축물에너지효율 인증도 얻었다.

주변은 미호천과 무심천 합수 지역으로 철새와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하천 생태 중심지다.

시설은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풀꿈환경재단은 시설을 관리하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ㆍ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교육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고 시민환경지도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과학실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에코콤플렉스 자연학교 과학교실’도 운영한다. 위탁 운영 기간은 2019년 6월까지다.

에코콤플렉스는 환경부의 친환경지속가능 도시 선도사업에 선정돼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구상 단계부터 계획,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추진했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모든 시설을 태양광 발전과 지역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녹색 건축물이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모든 시설을 태양광 발전과 지역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녹색 건축물이다.

에코콤플렉스는 개관 기념으로 16일까지 솟대, 생태환경도서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 14일엔 탐방체험 프로그램인 ‘자연아 놀자’를, 15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종웅 청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쓰레기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물질 순환의 현장에 조성돼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 환경단체나 지자체와의 교류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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