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조선 중기 대표적 실천유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정신문화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청렴교육의 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산청군이 182억원을 들여 시천면 사리 2만4,600㎡ 부지에 연구ㆍ연수동(4,369㎡)을 비롯,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연수ㆍ숙박동(3,600㎡), 전통체험시설(249㎡) 등 총 11개 동을 지난해 준공해 재단법인 남명학진흥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연구원은 경남도 인재개발원 신임인재양성과정 및 공기업 청렴교육 등 20여개 과정을 통해 총 2,500여명의 교육생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또 지난 5월에 이어 이달에는 사천시가 공무원 청렴교육을 130명씩 4기수에 걸쳐 진행하고, 다음달에는 진주시의 청렴문화실천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 9일에는 ‘남명 선비문화축제’도 이곳에서 열려 전국한시백일장과 학생백일장, 전국시조경창대회, 선비복장 입어보기, 인쇄문화체험 등 선조들의 전통사상과 문화를 기리는 다채로운 전시ㆍ체험행사가 열렸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경의사상 및 실천유학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정신문화 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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