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 보유 업체와 업무협약
처리시간 줄고 연간 7억원 절감
전남 광양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감량을 위한 혁신적인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슬러지 감량에 필요한 신기술이 개발되면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고 처리비용도 연간 7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하수슬러지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감량할 수 있는 기초기술을 보유한 태인공업(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태인공업은 필리핀 드라살레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슬러지 감량 기술을 광양시와 공동으로 하수처리시설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현재 하수도 보급률 93%에 이르고 하루에 4만7,000톤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양은 하루 평균 35톤으로 슬러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위탁처리비용으로 연간 12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 신기술 지정과 함께 대용량 하수처리장에도 적용해 하수슬러지 처리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하수슬러지 발생량과 탈수 작업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게 되고 슬러지 처리 비용도 연간 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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