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서
춘향전 주인공인 춘향이가 아닌 조연의 향단이를 주인공으로 한 국악뮤지컬 ‘내 사랑 향단아’가 15일 오후 7시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퓨전창작국악소리극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경숙(50ㆍ사진) (사)이경숙국악예술단 단장이 50여 명의 단원들과 함께 공연한다.
여는 마당에서 닫는 마당까지 모두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악극에는 전통가요와 국악가요 등 20여 곡을 무대에서 부른다. ‘창부타령’이나 ‘밀양아리랑’처럼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도 있지만, ‘울지 마라 가야금아’, ‘사람 살이야’ 같은 낯선 창작 민요도 등장한다.
이 단장은 “향단이가 이끌어가는 춘향전을 보는 재미와 고금을 아우르는 민요의 향연으로 국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연”이라고 소개하면서 “폭염과 싸우며 힘들여 준비한 공연인 만큼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