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전에서 패한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사진=일본축구협회(JFA)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비판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일본 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일본은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동점 골을 허용해 비겼다. 일본은 2승1무1패로 승점 7을 기록했고, 호주는 2승2무 승점 8로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조 최강인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1을 얻었으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축구전문지 사커킹의 해설자 세르지오 에치고는 경기 뒤 "여태까지 본 일본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 가운데 이렇게 겁쟁이 같은 모습은 없었다. 창피할 정도였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호주전 결과가 실망스러우면서 할릴호지치 감독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사실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지난달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 뒤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이 1차전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하자 할릴호지치 감독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할릴호지치는 2차전인 태국전과 3차전인 이라크전에서 승리했으나 그의 선수 발탁 능력과 기용법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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