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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사고 양상 다양… 배터리 이외 문제 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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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사고 양상 다양… 배터리 이외 문제 가능성 검토”

입력
2016.10.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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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일문일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 디지털 샵.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 디지털 샵.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권고한 국가기술표준원의 오유천 제품안전정보과장은 11일 “사고 원인 분석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가늠이 안 돼 이례적으로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로운 결함 가능성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번에는 사고 양상이 다양해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과 다른 결함일 가능성 등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얘기다.”

-지난번 문제가 됐던 배터리 내부 분리막 문제는 아니라는 얘긴가?

“그렇다. 당시에는 사고 (대부분이 배터리에 집중되는 일정한) 양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고 양상이 다양하기에 최소한 지난번과 동일한 배터리 결함은 아니라는 얘기다.”

-10일 열린 ‘갤럭시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에서 추정된 원인은?

“사고가 발생한 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고 양상이 다양하니까 원인 분석에도 시간 걸릴 거 같아서 원인 분석이 나오기 전이라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해 삼성과 협의해 사용중지를 권고하게 됐다.”

-원인 분석 결과는 언제 나오나?

“원인 조사 예상 소요시간이 가늠이 안돼 사용ㆍ교환ㆍ신규 판매 중지를 내린 것이다.”

-사고 조사는 어떻게 하나?

“삼성전자, 교수ㆍ연구원 등 민간전문가 등 10여명이 조사한다. 특히 지난번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조사하면 국표원이 검토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산하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조사 단계부터 참여해 삼성전자와 함께 원인을 분석한다.”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당장 어떻게 해야 되나?

“교환이나 환불이 대안이지만 둘 다 원인 분석이 끝나야 취할 수 있는 조치다.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교환ㆍ환불 조치를 받기 전까지 큰 불편을 겪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 중지’라는 적극적인 조치를 내린 점을 양해해 달라.”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표원은 ‘갤럭시노트7’ 환불기간 연장 발표한 지난달 21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삼성전자ㆍ일반전문가 합동회의 등을 거쳐 먼저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도 자국에서 발생한 사고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조치를 발표한 것은 없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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