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엘지] 유격수 블랙홀, 김선빈마저 실책의 늪으로

▲ 김선빈. /사진=연합뉴스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유격수 자리가 구멍이 됐다. 이번엔 KIA 김선빈이 어이 없는 실책을 했다.

김선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투수 양현종이 타자 박용택과 승부할 때 1루 주자 문선재를 향해 수 차례 견제구를 던졌다.

신경전 끝에 양현종은 결국 문선재가 2루로 뛸 타이밍을 알아채고 견제구를 던져 협살에 걸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공을 잡은 김선빈이 1루로 돌아가던 문선재를 잡기 위해 1루수 브렛 필에게 던진 공이 위로 떴다.

필이 팔을 쭉 뻗어 잡으려고 했지만 뒤로 빠졌고, 문선재는 이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전날 1차전에서 평범한 내야 뜬 공을 놓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김선빈은 실책을 했다. 1차전 당시 LG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 2개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김선빈까지 실책의 늪에 빠졌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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