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미국 해군 300명의 영토 내 순환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노르웨이 국방부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앤 크리스틴 살부비크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군 내부에서 추가 훈련과 장비 저장 등을 준비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순환배치일 분 영구 배치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 지역신문 아드레세아비젠은 미 국방부가 러시아-노르웨이 국경에서 약 1천㎞ 떨어진 트론헤임 인근의 베르네스 기지에 미 해병대 300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원년 멤버인 노르웨이가 외국 군대 주둔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동부 유럽에서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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