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 /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마무리 임창용(40)이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고령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임창용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 등판해 병살타 포함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자신이 삼성 시절 2014년 넥센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기록한 38세5개월3일을 넘어 40세4개월6일로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바꿨다.
또 푸른 유니폼이 아닌 빨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수확한 것은 1997년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0월23일 이후 6,927일 만이다. 강산이 2번 변할 만큼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 명성 그대로 공은 뱀처럼 꿈틀거렸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이날 던진 공 5개로 스스로 입증했다.
값진 세이브를 올린 나머지 평소 액션이 없던 그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 한 뒤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임창용은 "한동안 파란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을 치렀는데 빨간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니 기분이 새롭다"며 "이번 세이브는 나에게도 참 귀하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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