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육장’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 척결 대책위원회(이하 희망원 대책위)가 10일 오후2시 대구 중구 서성로 계산성당 앞에서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횡령, 비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곳에는 정중규?국민의당?희망원진상조사위 공동위원장, 장태수 정의당 대구희망원진상규명특별조사위 공동위원장 등 60 여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발언을 시작한 서승엽 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희망원 사태는 복잡한 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는 가지지 못하고 사람들이 죽어간 것이 진실이다”며 “수백만 가톨릭 신자와 싸우더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택흥 희망원 대책위 공동대표는 “정부, 권력, 언론 모두가 외면할 때 우리를 위로해 준 카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우리는 아직 카톨릭에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들이 앞장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대구시립희망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과 달리 과장된 내용이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시실태조사, 특별감사, 국정감사 등 조사결과가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배유미기자 yum@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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