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FOMC 위원이 예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내 2인자로 불리는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30개 국제은행 세미나에 참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거의 모든 위원이 연내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한 듯 그는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고용시장 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성장세는 2016년 상반기의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난 9월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에 관한 확신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고 말해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올렸을 수도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미국 대통령선거 1주일 전에 있는 11월 FOMC 회의보단 여전히 12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8.3%, 12월은 65.1%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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