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상주시의 각종 인허가서나 고시, 공고 등 공식 문서에 찍는 시장 공인(직인)을 한글날인 9일부터 훈민정음체로 변경해 사용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인은 기관명 변경이나 낡아 글자 인식이 어려운 경우에만 교체할 수 있고, 1948년 총리 훈령을 통해 전서체로 만들도록 했지만 최근 정부가 교체 시점이 된 공인부터 훈민정음체로 변경은 권장하고 있다.
전서체 공인은 한글을 한문 서체에 맞춘 전서체로 돼있어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이번 상주시장 공인에 적용된 서체는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개발해 학교, 개인,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게 배포한 EBS 훈민정음 글자체로 제작했다.
상주시는 폐기한 공인은 상주시 기록관에 행정박물로 영구보존키로 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앞으로 개각사유가 발생하는 공인에 대해서도 아름답고 친근한 훈민정음체 공인을 제작해 알아보기 쉬운 서체를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