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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결국… 새 제품 생산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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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결국… 새 제품 생산 일시 중단

입력
2016.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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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최근 미국, 대만 등지에서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 불이 붙었다는 보도가 이어진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생산 중단 조치는 해외 시장 공급 물량을 생산하는 베트남 공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로 한국 국가기술표준원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던 유럽 대륙 주요국과 인도 등 다른 시장에 대한 갤럭시노트7 공급 재개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미국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새 제품 교환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9월 초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9월 중순부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새 배터리를 넣어 공급한 기기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른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에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갤럭시노트7 새 제품 교환 작업을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의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우리는 이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갤럭시노트7을 재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T-모바일 측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가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7 판매와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170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1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3.69%(6만4,000원) 하락한 16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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