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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감시 강화 ‘피스아이’ 2대 추가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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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감시 강화 ‘피스아이’ 2대 추가도입

입력
2016.10.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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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단종 따른 결정 아니냐는 관측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대북감시 강화 차원에서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리는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9일 "공군의 피스아이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장기 소요(도입) 계획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단 소요 계획에 반영한 만큼 다양한 차원의 추가 검토를 통해 도입 계획을 수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2011년 9월 피스아이 1호기 도입 이후 현재까지 4대를 운용하고 있었다. 다만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 이어도 남쪽으로 확장돼 공군의 임무 공역이 넓어졌고, 북한이 핵개발 속도를 높여가는 상화에서 대북 신호정보 탐지 필요성이 커지며, 피스아이 추가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일각에서는 대북 감시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군이 운용중인 피스아이 부품 단종과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군이 운용중인 보잉사의 기종(E-737)으로 할 경우 다른 기종도 내부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취지에서 장기 소요 계획에 반영한 게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군이 운용중인 피스아이 정비에 필요한 수십 종의 핵심부품이 단종된 상태여서 장비유지비가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작전상의 필요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소요가 제기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도입 논의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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