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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맞붙는 갤노트7ㆍ 아이폰7 ‘블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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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맞붙는 갤노트7ㆍ 아이폰7 ‘블랙전쟁’

입력
2016.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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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품 제트블랙에 맞서

갤노트7 블랙오닉스 ‘견제구’

삼성, 특허소송 애플에 역전패

美 대법원에 상고 방안 추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양사의 진검승부가 될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애플에 따르면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과 7플러스가 21일 국내 출시된다. 지난달 14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선 보인지 40여일 만의 한국 상륙이다. 화면 크기가 각각 4.7인치, 5.5인치인 아이폰7과 7플러스는 용량 별로 32기가바이트(GB), 128GB, 258GB로 출시되며 색상은 실버와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제트블랙(유광) 등 5종이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통신사들은 관례대로 출시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오프라인 유통점들은 별도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이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트블랙 모델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가 높다. 9단계에 걸친 산화ㆍ광택처리로 표면이 매끄러워 미국 등 선출시국에선 구매자의 30~35%가 제트블랙으로 몰렸다.

안방에서 애플과 제대로 맞붙게 된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의 검정색 모델인 블랙오닉스를 7일 새로 출시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양사의 ‘블랙 전쟁’이 막을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초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 사태로 주춤했지만 최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선 나름 선방했다. 49조원의 매출,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81%, 4.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시장 예상을 3,0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였다.

2016-10-09(한국일보)
2016-10-09(한국일보)

대규모 리콜로 발생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해 불확실성을 털어냈다는 평가다. 9월 말 기준 리콜 진행률도 80%까지 올라가 제품 교환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한 블랙오닉스가 갤럭시노트7의 초반 흥행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7 출시 간담회에서 “초기에 3개 색상을 공급하고 이후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때 다른 색상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11월로 예상됐던 블랙오닉스 출시를 앞당긴 것도 시장 입지를 다시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전원합의체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3개를 침해, 애플에 1억1,960만달러(약 1,334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과 단어 자동 완성 기능 등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1심에서는 애플이, 2심에서는 삼성전자가 승소했으나 다시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대법원에 상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애플 아이폰7 블랙(왼쪽) 모델과 제트블랙 모델.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7 블랙(왼쪽) 모델과 제트블랙 모델.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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