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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역대 2번째 '구원투수 홈런' 우드, 컵스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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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역대 2번째 '구원투수 홈런' 우드, 컵스 1승 남았다

입력
2016.10.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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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역대 두 번째 구원투수 홈런을 친 우드.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시카고 컵스 구원 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혼자 북치고 장구를 쳤다.

우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DSㆍ5전3승제) 2차전에서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솔로포를 치는 등 투타에서 팀의 5-2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이로써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컵스는 2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이날 우드는 선발 카일 헨드릭스가 4회초 2사에서 앙헬 파간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조기 강판하자 공을 넘겨 받았다. 우드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4-2로 쫓긴 4회말 타석에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구원 투수가 홈런을 친 것은 1924년 뉴욕 자이언츠의 로지 라이언이 워싱턴 세내터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이후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컵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인 AT&T 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로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18승8패 평균자책점 3.10)를 예고했고, 샌프란시스코는 '가을 남자' 매디슨 범가너(15승9패 평균자책점 2.67)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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