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7일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로 경남 창원에 있는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창원의 NC다이노스 사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올해 8월 9일 승부 조작 관련 혐의로 NC 선발투수 이재학(25)을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2014년 시즌 1회 초 볼 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이씨는 승부조작에 개입한 적도,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의 은행계좌 등 다른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다.
NC 구단 관계자는 경찰이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2014년 4월 1일 삼성라이온즈전과 4월 19일 LG트윈스전에서 브로커 A씨로부터 총 3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한화 이글스 유창식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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