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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농민 세종투쟁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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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농민 세종투쟁본부 발족

입력
2016.10.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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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30개 시민단체와 정당이 참여한 '고 백남기 국가폭력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세종투쟁본부'가 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뉴시스
세종지역 30개 시민단체와 정당이 참여한 '고 백남기 국가폭력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세종투쟁본부'가 7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뉴시스

세종지역 30개 시민단체와 정당이 7일 ‘고(故)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세종투쟁본부(상임대표 이혜선)’를 발족하고, 추모 및 대정부 활동에 들어갔다.

세종투쟁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구의역 비정규직 청년 사고와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모든 죽음을 개인의 책임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해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투쟁본부는 이어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후에도 물대포 조준사격을 멈추지 않는 동영상이 있어도 경찰은 제대로 된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물대포 사용 엄금 등을 요구했다.

세종투쟁본부는 이날부터 백남기 농민 추모기간이 끝나는 14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종합민원실 맞은편 청사신터미널에 추모분향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더불어 14일부터 다음달 12일 전국 민중총궐기 주간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촛불집회를 갖고, 인구밀집지역 등에 정부 규탄 등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키로 했다.

이혜선 상임대표는 “부검영장 따위로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모욕하려는 패륜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 모든 요구를 들고 우리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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