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수술을 받은 이후나 피부병이 있을 때 꼭 필요한 물품은 목 보호대(넥카라)입니다. 반려동물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데요.
넥카라는 반려인들 사이에선 ‘엘리자베스 카라’라고도 불립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통치하던 16세기 옷의 목 부분에 연결해달던 카라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주로 플라스틱 재질로 된 넥카라를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대량생산할 수 있어 비용도 낮출 수 있고 가벼운 장점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쉽게 깨지기도 하고 형태가 구부러지기도 하고, 며칠 사용하면 반려동물에 따라선 목 주변에 진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반려동물의 피부에 닿아도 부드럽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천으로 만드는 넥카라를 찾는 반려인들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고민이 있는 반려인을 위해 이번 애니옷장 2편에서는 반려견용 의류 전문 쇼핑몰 ‘아둥바둥 바느질 이야기’를 운영하는 이윤희 대표가 천으로 넥카라를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기획=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제작= 이상환 PD, 임성빈 인턴PD(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
장소협찬과 도움말= 아둥바둥 바느질이야기
<목 보호대(넥카라) 만드는 법>
- 준비물 : 종이 상자(혹은 골판지), 찍찍이 테이프, 마스킹(방수기능 종이)테이프, 누빈 천, 바느질 도구
1. 종이 상자 가장자리에서 2~3㎝정도 떨어진 곳에 중심점을 찍는다.
2. 목둘레보다 조금 큰 반원을 그린다.
▶반원의 반지름 구하는 공식 : 목둘레 + 5㎝ / 3
3. 위 단계에서 그린 반원보다 더 큰 반원을 그린다.
▶큰 원의 반지름 길이 = 작은 반지름의 반지름 길이 + 15㎝(소형견 기준), + 20㎝(중형견 기준), + 25㎝(대형견 기준)
4. 선을 따라 잘라준 다음 마스킹 테이프로 전체를 감싸준다. (물이 스며드는 걸 막을 수 있다)
5. 누빈 천 두 장을 겉면끼리 마주 보도록 포개둔 후, 자른 종이 넥카라를 올려놓고 수성펜으로 따라 그려준다.
6. 천 두 장을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밑그림보다 1㎝정도 여유 있게 자른다.
7. 바깥쪽 둘레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박음질하고 뒤집는다. 이때, 시접은 5㎜정도만 남기고 잘라낸다.
8. 준비한 종이 넥카라를 천 사이에 넣고, 끝부분을 여미면서 박음질한다.
9. 목 둘레에 잘 맞게 찍찍이 테이프를 붙여주면 완성!
▶강아지 넥카라 만드는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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