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공연ㆍ전시] ‘썬샤인의 전사들’ ‘군집된 구름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한국 근현대사 굵직한 사건들을 되짚으며 우리 사회 깊은 슬픔을 묘파한 연극 ‘선샤인의 전사들’이 2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고 절필한 베스트셀러 작가 승우가 꿈속에서 만난 딸의 부탁으로 역사 속에 갇힌 아이들의 아픔을 글로 풀어내는 ‘극중극’이다. 소설가를 꿈꾼 소년병 선호가 적어둔 전장수첩이 돌고 돌며 일본군위안부, 한국전쟁, 군부독재 시절 스러져간 아이들의 사연이 승우의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극작가 김은성의 신작으로 극단 달나라동백꽃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02)708-5001

전시 ‘군집된 구름들’

세계적 거장 아니쉬 카푸어의 근작 19점을 소개하는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Gathering Clouds)’이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4년 만의 국내 개인전으로 ‘트위스트’ 시리즈 15점과 ‘군집된 구름들’ 4점으로 구성돼 있다. 불특정 각도로 뒤틀어 놓은 스테인리스 덩어리(트위스트)와 검은 안료로 칠한 벽걸이 형태의 유리섬유 조각(군집된 구름들)이 만드는 왜곡에서 ‘비정형(Non-Object)’에 대한 작가의 탐구정신을 엿볼 수 있다. (02)735-8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