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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대 다문화가족 축제 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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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대 다문화가족 축제 9일 열려

입력
2016.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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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상호 이해와 화합을 다지는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ㆍ워크투게더' 행사가 9일 대전시와 월드휴먼브리지 공동 주최로 둔산대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월드휴먼브리지 제공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상호 이해와 화합을 다지는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ㆍ워크투게더' 행사가 9일 대전시와 월드휴먼브리지 공동 주최로 둔산대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월드휴먼브리지 제공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대전시민 등이 어우러져 세계 각국문화와 음식, 놀이 등을 즐기고 함께 걷는 대전지역 최대의 다문화축제가 민관 공동으로 열린다.

대전시는 9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예술의 전당 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2016 다문화가족화합한마당ㆍ워크 투게더’행사를 비영리단체 월드휴먼브리지와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세계 문화 및 먹거리 체험으로부터 시작된다. 문화체험은 러시아 마트로슈카, 몽골 게르, 파키스탄 헤나, 중국의 경극 가면꾸미기 등 각국의 전통놀이를 접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 피상고랭, 필리핀 할로할로, 베트남 쯔사오 등 각국의 대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식전공연으로 캄보디아 전통춤과 국가별 패션쇼, 시립연정국악원의 퓨전국악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패션쇼에서는 우리나라 일본 인도네시아 러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몽골 등 10개국 전통 의상을 선보인다.

개회식은 결혼이민자와 자녀가 애국가를 선창하는 등 다문화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된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1가족을 선발하여 각각 사랑의 집고치기와 고국방문항공권도 전달한다.

개회식에 이어 참가자 1만여명이 함께 한밭수목원을 1시간가량 걷는 ‘워크 투게더’행사가 이어진다. 이어 가나유학생의 아카펠라, 국내성악가들의 클래식 가곡 등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행사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대전시소방본부 지원으로 소화기사용법과 심폐소생술 체험이 진행되고 트램모형만들기, 다문화의상 체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일반시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인정하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에는 2015년 기준으로 6,116세대 1만9,284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제결혼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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