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애영 도의원“전문인력 배치”요구
전남지역 정신질환자 갈수록 증가
전남도가 정신질환과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정신보건 관련 부서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6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09회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권애영(교육위원회)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정신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부서 신설과 전문인력 배치를 촉구한 데 따른 조치이다.
실제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광주,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0곳이 정신보건 부서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남은 없었다.
이날 권 의원은“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약자와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신보건 부서 신설과 전문인력 배치가 시급하다”고 전남도에 제안했다. 또“게임중독, 알콜중독, 아동학대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정신적인 건강문제에서 기인하고 있지만 전남도 행정파트에는 정신보건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지역 정신질환 인원은 2012년 11만5,995명, 2013년 12만1,074명, 2014년 12만5,56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살 인원도 2006년 440명에서 2014년 556명으로, 8년 만에 116명(26.4%)이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583명으로 1년 사이에 27명이 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전남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정신건강ㆍ자살 예방과 치료, 재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보다 더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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