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56) 김영준도시건축 대표가 2대 서울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임기가 끝난 승효상 서울총괄건축가 후임으로 김 대표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도시 건축물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총괄건축가 제도는 국내에서는 2014년 9월 서울시가 처음 도입했다. 시장 직속 비상근직으로 주 2일 근무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총괄건축가는 시 공간정책과 전략 자문 권한을 갖는 자리로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 건축 행정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김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공간사와 공간연구소, 네덜란드 로테르담 건축회사 OMA 등을 거쳤다. 현재는 김영준도시건축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승효상 건축가가 대표로 있는 이로재 근무 경험으로 승 전 총괄건축가와도 인연이 깊다.
시는 “2대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 건축의 정체성’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며 “특히 내년에 처음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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