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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아들 코너링 잘해 운전병 뽑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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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아들 코너링 잘해 운전병 뽑았다니…”

입력
2016.10.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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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종철 사건 빗대 “희한한 변명”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발탁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해명에 대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때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변명 이래 가장 희한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의 아들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뽑은 당시 서울경찰청 부속실장 백승석 경위는 “(우 수경이) ‘코너링’(굽은 길 운전)이 굉장히 좋았고,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증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많은 의경 지원자들이 밤새 코너링 연습을 할 것 같다”며 “어이없는 변명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검경이 왜 민정수석 감싸기 대변인실로 전락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와대 지시로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대규모 모금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 경제를 이끌던 전경련이 청와대 수석 한 마디에 모금조직으로 전락하고, 추상같은 수사에 나서야 할 검찰이 일개 민정수석에 꼼짝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정책, 새로운 검찰을 만들기 위해 개혁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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