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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울퉁불퉁 차도 아스팔트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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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울퉁불퉁 차도 아스팔트로 교체

입력
2016.10.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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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의 돌 포장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의 돌 포장 도로 곳곳이 파손돼 있다. 서울시 제공

평소 파손 잦은 돌 포장 도로

7년4개월간 보수비만 28억원

세종대로 사거리~광장 중앙 횡단보도

이달 말부터 2주간 전면 교체

70억 원을 들여 설치한 광화문광장 돌(화강석) 포장 도로가 아스팔트로 바뀐다.

서울시는 파손이 상당 부분 진행된 광화문광장 주변 세종대로 돌 포장을 아스팔트로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광장 공간과의 연속성, 도시 경관을 고려해 화강석으로 포장된 광화문광장 차도는 깨지거나 내려앉은 문제가 자주 발생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이 구간은 버스 통행량이 많아 돌 포장 파손이 늘었고, 급제동 및 가속이 잦은 버스 정차대와 횡단보도 앞의 파손도가 다른 구간에 비해 심한 편이다. 시공 7년을 넘어서면서 노후화도 상당부분 진행돼 파손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돌 포장 도로는 보기엔 좋지만 돌과 돌 사이를 고정시켜주는 시멘트 붙임 몰탈 기능이 좋지 않아 파손이 잦다”면서 “더위에 물러지는 아스팔트 위에 바로 화강석을 깔았기 때문에 여름철에 포장이 가라앉기 쉽고, 빗길ㆍ눈길 미끄러움, 차량 소음 등의 문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준공 이후 7년 4개월간 광화문광장 차도구간 돌 포장의 침하ㆍ파손으로 인해 보수한 면적은 총 9,090㎡로 전체 면적(2만2,867㎡)의 39.8%에 이른다. 보수비로는 초기 공사비용(약 70억 원)의 40.6%에 해당하는 약 28억 원이 소요됐다.

이에 시는 돌 포장을 아스팔트 포장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돌 포장 유지, 돌 포장 전면 재시공, 아스팔트 포장이라는 3가지 안을 놓고 도로포장 전문가와 버스ㆍ택시 운전사,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아스팔트 포장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 모바일 투표사이트 엠보팅을 통한 의견수렴결과, 61.2%가 아스팔트 포장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전부 교체하기보다 파손이 심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0%로 조사됐다.

시는 1단계로 총 공사비 9억8,000만원을 투입, 이달 말부터 약 2주 동안 파손 상태가 심한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광장 중앙 횡단보도 215m 구간을 전면 교체한다. 10월 말 공사에 들어가 교통통제 후 2개 차로씩 정비하는 방식으로 진행, 11월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나머지 광화문광장 중앙 횡단보도~광화문 삼거리 340m 구간은 파손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2017년 이후 포장 파손을 지켜보면서 정비를 이뤄진다.

이택근 시 안전총괄관은 “시는 종로구,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대시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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