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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리콜에도 ‘삼성’ 브랜드 가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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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리콜에도 ‘삼성’ 브랜드 가치 껑충

입력
2016.10.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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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치 518억弗 7위

지속적 성장 가능성에 14%↑

현대차ㆍ기아차도 순위 올라

빅3엔 애플ㆍ구글ㆍ코카콜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판매 재개한 28일 서울 세종대로 kt스퀘어에 갤노트7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판매 재개한 28일 서울 세종대로 kt스퀘어에 갤노트7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전량 회수ㆍ교체(리콜)에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순위도 껑충 뛰어 올랐다.

5일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의 ‘2016 세계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518억800만달러(약 57조6,1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7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452억9,700만달러)보다 14% 상승,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52억2,300억달러(43위)의 브랜드 가치로 순위권에 처음 진입한 2000년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제품과 서비스가 일상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고, 삼성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도 잘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과감하면서도 신속하게 리콜 결정이 이뤄진 점도 가치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100대 브랜드 발표 행사가 미 뉴욕의 삼성전자 마케팅센터인 ‘삼성 837’에서 진행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125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자동차 업체들만 따지면 지난해 5위였던 폭스바겐이 8위로 밀려나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포드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2005년 전체 순위 84위(35억 달러)로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 100위 안에 진입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11년 동안 3.5배 이상 증가했고, 순위는 49계단 상승했다. 브랜드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덕에 2011년 이후 연 평균 약 17%씩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기아차는 63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오른 69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5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기아차가 60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 순위는 11위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로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결과이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100대 브랜드 순위 중 1~4위는 애플, 구글,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6위였던 도요타는 5위로 올라서면서 IBM와 자리를 바꿨고, 아마존은 지난해 10위에서 8위로 올라서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100대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이 제품 선택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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