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 www.yuwongolf.org)은 지난 4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총 80명의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 ‘유원골프재단배 제7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주니어 골프 프로암 대회로 시니어-주니어 선수들이 2인 1조를 이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는 대회다. 유원골프재단 측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멘토-멘티 골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골프 꿈나무들의 성장을 유도하고 나아가 시니어 선수들의 대회 상금 기부를 통한 나눔의 의미 또한 담고 있다”고 대회를 소개했다.
2013년 대회에 참가한 박지영 선수는 2015년 KLPGA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며 2012년부터 2회 연속 대회에 참가한 박결 선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키다리아저씨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한 시니어 프로선수들은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골프존 채리티 한국시니어오픈 골프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20%를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할 계획이다. 시니어 선수들의 기부금을 합친 이 대회의 총 장학금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올해 출전한 주니어 선수들은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국가대표 우선 선발대회 포인트를 기준으로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이 선발됐다. 국가대표 고군택(제주고 2)과 임희정(동광고 1), 박현경(함열여고 1), 신다인(창원대산중 3), 권서연(대전체중 3)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상비군 16명이 참가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남자부 우승은 67타를 기록한 박지훈 선수가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은 69타를 기록한 이소미 선수에게 돌아갔다. 박지훈 선수는 “오랜 경험과 훌륭한 노하우를 지닌 대선배님께 라운드 내내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이런 가르침이 오늘 우승에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오늘 배운 기술과 마인드 컨트롤 능력 등을 잘 숙지해서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 선수는 “첫 출전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기쁘고 뿌듯하다”며 “프로님과의 2인 1조 라운딩도 처음 해봐 너무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 선수는 “앞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을 기억하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함께한 골프존유통의 박기원 대표는 “주니어 선수들이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키다리아저씨 대회를 통해 받은 많은 가르침들을 깊이 새겨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원골프재단의 김윤길 사무국장은 “올해 대회에는 골프존 엘리트아카데미 선수 4명이 출전해 박지훈 선수가 1위를, 권서연, 김동민 선수가 각각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골프존 엘리트아카데미 선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우수한 골프 인재들이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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