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비단잉어 품평회 9일 안성서 열려
전국 양어농가가 우수 잉어 70여 마리 선봬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유일의 비단잉어 품평회를 9일 안성시 공도읍 안성비단잉어양식장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연구소와 ㈜안성비단잉어가 공동 주관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품평회에는 경기, 충청, 강원 등 전국 20여개 비단잉어 양식어가가 참가해 마리당 5,000만원을 호가하는 비단잉어 70여 마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품평회에서는 출품 비단잉어의 체형, 색상, 무늬, 건강, 혈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비단잉어를 시상할 계획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수명의 비단잉어는 부와 장수의 상징이자 아름다운 외관으로 관상어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양식되는데 올해 1월 일본에서 열린 품평회에서는 1,800마리가 출품된 가운데 1마리에 10억 원이 넘는 비단잉어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비단잉어의 80% 이상을 동남아와 유럽에 수출해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안성비단잉어 이태은 대표는 “최근 도시화와 국민소득 증가로 관상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품평회는 비단잉어를 민간에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현재 100여 마리의 어미 비단잉어를 키우고 있으며 매년 7~10월 3,000여 마리의 비단잉어 치어를 도내 양어가와 희망자 등에게 시중의 3분의 1 가격(마리 당 500~1,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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