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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싱크탱크 ‘국민성장’ 내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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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싱크탱크 ‘국민성장’ 내일 시동

입력
2016.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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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교수 등 500명 발기인으로

캐리커처 배계규
캐리커처 배계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년 대선 국면에서 정책을 개발할 대규모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을 출범시키며,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최근 야권의 대선 주자들이 정책ㆍ외곽 조직을 새로 만들거나 재정비한데 이어 문 전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초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 전 대표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정책네트워크 내일), 박원순 서울시장(희망새물결), 안희정 충남지사(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김부겸 더민주 의원(새희망포럼),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동아시아미래재단)이 싱크탱크를 가동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김경수 더민주 의원은 4일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준비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성장과 경제 민주화라는 대한민국 경제의 두 가지 과제의 해법을 국민이 돈 버는 성장이라는 뜻의 ‘국민성장’ 측면에서 찾아갈 예정”이라며 “참여 인사 구성은 진보ㆍ중도ㆍ보수를 망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성장’에는 참여정부 경제보좌관 출신으로 주 영국 대사를 지낸 중진 경제학자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고, 교육부총리ㆍ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각각 상임고문과 자문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400여명의 전직 대학 총장급과 원로 학자들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0여명의 교수들이 1차 발기인으로 참가하고, 연말까지는 교수진 1,000명이 ‘국민성장’에 참여하게 된다. 김 의원은 “(공식 출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출범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6일 심포지엄의 기조 연설을 통해 대선에서 제시할 정책의 큰 틀과 방향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국민성장 시대,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안보와 성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 발표를 한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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