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개국 작품 70여점 전시
심수관 도자기 제작법 시연도
전세계의 다양한 도자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5회 남원 국제도예캠프’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전북 남원시 춘향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조선 도공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일본,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 세계 10여개 국가 63명의 유명 작가가 만든 도자기 7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 도공 출신인 일본 심수관 가(家)에서 파견한 전문기술팀의 도자기 제작기법 시연과 강의, 저명 작가들의 워크숍, 전통가마 화입식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남원의 도자기문화를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의 전통도예 문화를 서로 배우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남원은 일본 3대 도자기이자 세계 도자기의 명품으로 알려진 ‘사쓰마 도자기’의 원류인 조선 도공 심수관 가의 본향이다.
김광길(서남대 교수)국제도예캠프 운영위원장은 “이번 도예캠프를 통해 정유재란 때 끌려간 우리 도공들의 슬픈 역사를 되새기고 이를 통해 남원 도예 중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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