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인 현아(본명 문현아)가 팀을 떠난다.
나인뮤지스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4일 “6년여 간 나인뮤지스의 멤버로 함께 해온 현아와 지난달 30일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며 “이를 계기로 현아는 그룹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현아는 2010년 10월 나인뮤지스 멤버로 투입돼 팀의 맏언니 역할을 하며 그룹을 이끌어왔다.
현아는 이날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하고 많이 생각해서 낸 결정이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나인뮤지스의 맏언니로서 보여드렸던 열정을 잃지 않고 문현아가 지닌 색을 조금씩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현아가 떠나면서 나인뮤지스는 혜미 경리 성아 소진 금조 5인 체제로 활동한다. 나인뮤지스는 2010년 8월 ‘9인조 모델돌’ 콘셉트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후 멤버들의 탈퇴와 새 멤버 영입이 반복돼 부침을 겪었다. 2010년 10월 멤버 재경이 팀을 떠난 뒤 현아가 들어왔으며, 2011년 8월 라나와 비니가 팀을 떠난 후 2012년 1월 경리가 합류했다. 2014년에는 이샘과 은지, 세라가 팀을 떠났고, 2015년 1월 소진, 금조가 들어 와 8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6월 이유애린과 민하가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그룹을 탈퇴하기도 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