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를 출발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이민자 6,055명이 하루 만에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3일(현지시간) 순찰 도중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지중해서 고무보트 32대와 어선 5척 등을 타고 움직이다 침몰 위기에 처한 이민자 총 6,055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9명의 시신을 건졌다고 밝혔다. 이날은 3년 전 이탈리아령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어선이 침몰해 366구의 시신이 발견된 날로,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을 ‘추모와 환영의 날’로 선포해 기념하고 있다. 구조된 이민자 대부분은 아프리카인이며 미성년자도 최소 200명에 이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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